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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일주일 전 깜디가 얼굴을 내민 후 오늘 두 번째 생존신고다.
그래 살아는 있는데 행색이 말이 아니다. 제대로 못 먹고 돌아다니니 살이 쏘옥 빠져선, 나름 있던 덩치가 반쪽이 되었다. 나한테 야옹 하면서도 이쪽으로 오지 못하고 쫓기듯 자리를 빠져나갔다. 노랭이가 너무 밉다. 노랭이는 어제도 옆집 앞에 기세등등 오줌을 뿌리고 어슬렁거리던데.(참고로 우리 집에 와서 밥 먹고 갈 때도 꼭 담에 스프레이 하고 감) 네가 밉긴 해도 동물의 세계려니, 밥은 먹게 두고 가끔 간식도 줬는데 이제 안 그럴 거야. 깜디가 저렇게 야위어 가는 모습을 볼 수가 없구나. 깜디 부디 다른 영역에서 잘 먹고 다녀야 해. |